외국보험, 해외보험, 역외보험? 뭐라 부르지? 그게 그거 아니야?

비슷한 듯 다른 이름 뭐라고 불러야 할까? 이름이 다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 아닌가?

보험, 국내에서만 가입해야 한다는 법은 없는데

우리 국민 대다수는 외국 보험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다. 사실 한국 보험도 잘 안다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하지만 금융 좀 안다는 해외 교포들이 가입했던 보험/연금의 사례가 한국의 그것에 비해 월등하게 좋다는 소문이 알려지다 보니 몇 년 전부터는 ‘그런 보험들’을 직구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졌다. 그런데 ‘그런 보험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그 호칭이 제각각이다. 뭔가 딱 하나로 정해주는 사람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전적 정의, 그 다음 이야기를 덧대어…

네이버 사전의 정의를 먼저 살펴보자.

외국보험

정확한 정의 대신 다음의 내용만 등장한다.

  • 외국 보험 회사 (外國保險會社)
    [경제 ] ‘보험업법’에서, 대한민국 외의 국가의 법령에 따라 설립되어 대한민국 외의 국가에서 보험업을 영위하는 회사.

즉, 한국에 법인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지구상의 모든 보험사들을 그렇게 부를 수 있다.

해외보험

역시 해당 단어로 검색 되지 않는다. 대신 다음의 내용들이 나온다.

  • 해외 광고 보험 (海外廣告保險)
    [경제 ] 수출을 늘리기 위하여 해외에 광고비를 지출하고도 별 성과가 없을 때 그 손실을 보상하는 수출 보험.
  • 해외 투자 보험 (海外投資保險)
    [경제 ] 해외에 자본을 투자하였다가 잘못되어 입은 손해를 보상하는 수출 보험.
  • 해외 마케팅 보험 (海外marketing保險)
    [경제 ] 수출자가 정해진 기간을 두고 특정 국가나 지역으로 수출하였으나 목표를 이루지 못하여 시장을 개척하는 데 들어간 자금을 회수하지 못했을 때 얻는 손실을 보상하는 수출 보험.
  • 해외여행 생명 보험 (海外旅行生命保險)
    [경제 ] 해외여행 중에 발생하는 사고나 질병에 대한 생명 보험. 재해형과 종합형이 있다.
  • 해외여행 상해 보험 (海外旅行傷害保險)
    [경제 ] 해외여행 중에 우연한 사고로 인하여 상해를 입었을 때, 일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

즉, 해외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위한 보험들을 해외 보험이라고 구분하면 될 것 같다.

역외보험

역시 해당 단어로 검색 되지 않는다. 대신 다음의 내용들이 나온다.

  • 역외1 (域外)
    [명사] 일정한 구역이나 범위의 밖.

일정한 구역이나 범위의 밖이라는 의미를 기초로 보험까지 확장해 본다면, 한국 정부의 관리 구역 외부의 보험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다.
앞서 언급한 해외보험의 사전적 정의들을 보자면 해외에서의 재산과 신체적 손실에 대한 보장이므로 손해보험(화재보험)이 많다. 화재보험은 국가를 벗어나서 보장하지 않는 경우들도 많다.

금융 좀 안다는 교포분들이 먼저 가입했던 보험들은 연금,저축, 사망보장의 ‘생명보험’ 상품이다. 한국의 생명보험 상품의 지급은 국내외 차별이 없다. 예를 들어 한국의 S 생명 의료비 보장 보험을 가입한 사람이 한국이 아닌 다른나라에서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한국의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한다. 우리 교포님들이 가입하신 보험도 마찬가지다.

외국보험 vs 역외보험

AIA, Met Life, Chubb 등 한국에는 많은 외국계 보험사들이 진출해 있다. 이 보험사들은 자국의 보험과 한국의 보험에 동일한 혜택과 보장을 담았을까? 사실 이름이 같다고 내용이 같지 않다.
전자제품, 자동차는 물론 유튜브나 넷플릭스 구독료도 국가마다 다른것이 현실이다.여기서 당연히 드는 의구심!‘설마 보험도 한국은 차별인건가?’
엔진 문제나 연비 속임등에 대한 리콜과 과징금을 솜방망이로 처리했던 일들이 보험이라고 예외일까?
A라는 보험사가 해외에 출시한 상품과 한국에 출시한 상품을 비교해 본사람은 뭔가 잘못된거구나.. 라는 느낌에 사로잡혀버린다.

한국 보험이 적게 주는 것 vs 역외 보험이 많이 주는 것, 어느쪽이 사기일까?

(주제를 약간 벗어났다.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 주시라.)무튼.
이 사실을 알아챈 발빠른 소비자들이 보험 직구 열풍을 만들어 냈다. 국내 보험이 좋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겠다. 이에 금감원이 공문을 하나 발표하게 된다.

 

 

 

너무 세게 보호하지는 말아 줘…

 

정부가 친히 명칭을 정해 주셨다. 역.외.보.험.
그런데 검색해 보면 이건 원금도 못 받고, 많이 준다는 말은 다 사기고, 불법이라 벌금 물고… 라고 겁 주는 문구다. 그거 이상하다. 해외에 계신 우리 교민들에게도 이런 공문이 나갔을법도 한데 그건 아닌듯 하더라.

‘해외 계신 교포님들, 거기 보험 위험하니까 함부로 가입하면 클나요~’

나가서 가입하면 ok, 한국서 가입하면 not ok? 명쾌하지는 않다. TV, 명품, 주식도 직구하는데
보험은 왜? 한국 보험만 들어주면 누군가는 좋겠다.겁주는 기사는 충분히 보았다. 이제는 잘 기획한 분석 기사 한 둘 쯤 보고 싶다.

해외 생명보험사 (역외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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